심리학적으로 연애는 여섯 가지 사랑의 유형이 혼재되어 나타난 산물이라고 하는데요. 그 기본이 되는 사랑의 유형들에 대해서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이 유형들을 알면 연애할 때 상대방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에로스(Eros)
에로스적 사랑은 뜨거운 사랑, 열정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연인들의 사랑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 유형의 사랑은 상대의 외적인 모습에서 영향이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자신의 취향인 사람이라면 금방 사랑에 빠져버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랑할 때만큼은 그 뜨겁게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랑의 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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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트로게(Storge)
스트로게 사랑은 친구 같은 사랑, 친밀감이 느껴지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에로스적인 뜨거움은 없지만, 가족 같은 따뜻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또, 에로스적인 사랑처럼 쉽게 뜨거워지지 않고, 천천히 온도가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네요. 천천히 깊어진 만큼 오래 유지되는 사랑의 유형이라고 합니다.
3. 루더스(Ludus)
루더스 유형의 사랑은 가벼운 사랑입니다. 마음에서 연애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고, 사랑을 취미 생활의 하나 정도로 여기는 유형이네요. 그래서 여러 사람과 연애를 하는 문어발식 사랑을 하기 쉬운 유형입니다. 사랑에 의존도가 적은 만큼 상대가 사랑에 높은 의존도를 요구하면 싫어하고,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4. 아가페(Agape)
아가페 유형의 사랑은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대가 없이 상대방에게 베풀어주는 그런 사랑이네요. 가요 중에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라는 제목의 노래가 생각나는데 이 아가페적 사랑은 상대가 원한다면 이별까지도 사랑으로 해줄 수 있는 사랑이라고 하네요.
바보 같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멋지고, 아름다은 사랑의 유형 같습니다.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이런 사랑은 사막에서 오아시스 같은 느낌인 것 같네요.
5. 마니아(Mania)
마니아적 사랑은 집착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이 사랑의 유형은 자존감이 낮거나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 어렸을 때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이 하기 쉬운 사랑인데요.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받으려 하고, 상대방이 떠날 것 같은 불안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질투를 잘 느낀다고 합니다.
이 마니아적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는 마구마구 사랑을 퍼줄 수 있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받을 때 내적 갈망이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네요.
6. 프라그마(Pragma)
마지막으로 프라그마형 사랑은 실리적인 사랑을 의미합니다. 루더스적 사랑과 같이 사랑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사랑의 유형인데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상대방의 조건을 때문에 하는 사랑입니다. 프라그마적 사랑의 특징으로 자신의 조건에 차야지 사랑한다는 점, 헌신을 꺼려한다는 점, 잔잔한 사랑을 더 추구한다는 점 등이 있는데 솔직히 사랑인 척하는 사랑이 아닌가 싶네요.
이상으로 연애의 여섯 가지 타입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보통 사람이 이 유형들 중 딱 한 가지의 유형으로만 사랑하는 것은 아니고, 이 중 여러 가지의 사랑의 성격이 섞여서 나타난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이 느끼셨던 사랑은 어디에 속했던 것 같으신지 그리고 그 사랑을 받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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